경남 통영시는 욕지면 동항리 모노레일을 오는 14일부터 운행한다. 통영항에서 뱃길로 한 시간 거리인 욕지도에 건설한 모노레일은 지난 9월 준공한 뒤 시운전과 안전점검 과정을 거쳤다. 욕지도 혼곡마을에서 천왕산 대기봉(해발 355m)을 연결하는 왕복 2㎞ 구간으로 모노레일 차량 다섯 대가 순환 운행한다.
대구·경북 주류회사 금복주가 연말연시를 앞두고 크리스마스 한정판(사진) 6만 병을 11일부터 출시한다. 금복주 크리스마스 에디션은 고유 캐릭터인 ‘복영감’이 산타클로스 복장으로 등장하고, 술병과 술잔 대신 사탕을 들고 있다.이원철 금복주 대표는 “복(福)을 전하는 ‘복영감’의 따뜻한 문구와 함께 희소성이 있어 소장 가치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1970~1980년대 소주시장에서 인기를 끌어 전국의 중·장년층 소비자에게 널리 알려진 금복주 캐릭터 ‘복영감’은 포대화상에서 모티브를 따온 캐릭터로 동양의 산타클로스라고도 불린다.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울산시가 원전해체산업을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한 기반 구축에 본격 나섰다.시는 현대중공업, 나일플랜트, UNIST(울산과학기술원), KINGS(한국전력 국제원자력대학원대), 울산테크노파크 등 세계적인 원전 해체 관련 산·학·연 인프라를 기반으로 전 주기 원전해체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내년 중 정부에 원전해체산업 규제특례지구 지정을 신청한다고 9일 발표했다.원전해체산업은 영구 정지된 원전 시설물의 방사능 오염을 제거하는 제염에서부터 원전 시설물 해체, 폐기물 처리, 부지 복원 등의 전 과정을 말한다. 김성욱 시 원전해체산업 담당은 “울산은 경주, 부산 기장 등 주변 지역에 16기의 원전과 방사성폐기물처리장이 가동 중이고, 기계 화학 금속 등 연관 산업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해 원전해체산업 입지로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시는 올해 초 원전해체산업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기업 80여 개사와 한국원전해체기술협회를 구성하고 관련 분야 연구와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초대 회장은 고기능성 방사성 차폐소재를 개발한 동원엔텍 신승호 대표가 맡았다. 협회에 참여한 주요 기업으로는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을 감용시키는 유리화 설비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나일플랜트와 화학사고 대응기술 인프라를 구축한 엔코아네트웍스, 원전 제어계측 전문회사인 수산이엔에스, 방사성 물질 감시 및 검사시스템을 개발한 오리온이엔씨 등이 손꼽힌다.원전해체산업 특구는 원자력해체연구소가 들어서는 신고리 3·4호기가 가동 중인 울산 서생면과 부산 기장군 사이에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이곳에 원전해체기술 상용화와 실증화 핵심 설비를 구축하고 원전 제염, 해체, 폐기물 처리, 환경 복원 등 관련 분야 전문 기업을 입주시켜 세계적인 원전 전후방 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하기로 했다.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경남 창원시는 창원교도소 이전 사업이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 착공한다고 9일 발표했다. 창원교도소 이전은 사업을 추진한 지 30여 년 만으로 ‘2021년 창원권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안)’이 통과되면서 속도를 내게 됐다.시는 2020년 상반기 도시관리계획(도시계획시설) 결정과 실시계획 인가를 추진해 2020년 하반기 창원교도소 이전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교도소 이전은 2023년 완료된다.창원교도소가 이전하는 곳은 마산회원구 내서읍 평성리 일원 21만㎡로, 교정 정책 변화에 따라 1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현대화 시설로 들어선다.창원교도소 이전 사업은 마산회원구민의 숙원 중 하나였다. 시는 1988년 옛 마산시 시절부터 교도소 이전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추진했지만 이전 예정 부지가 지리산의 영신봉으로부터 김해 분성산에 이르는 낙남정맥이 통과해 환경부와의 협의 지연 등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시는 교도소 이전을 위한 사업 대상지 변경에 관한 관리계획 변경(안)을 법무부와 수차례에 협의하고 관련 부서 의견을 수렴하는 등 대안을 마련해 이 같은 결과를 이끌어냈다.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