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소 폐업으로 근로자들이 떠난 경남 통영시 신아SB조선소가 창업지원공간으로 탈바꿈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도남동 신아SB조선소 일대에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을 조성하고 10일 개소식을 한다고 4일 발표했다. 개소식에는 국토교통부, 경상남도, 통영시, LH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다. 축하공연과 개소식 기념 퍼포먼스 등을 열어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의 본격적인 운영을 알리게 된다.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은 실직자·지역주민·청년의 재취업 및 신규 창업을 위한 공공창업지원공간으로 LH가 옛 신아SB조선소 본관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했다.

조선소 폐업으로 근로자 5000명이 실직한 장소에 통영형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혁신거점 공간을 조성한 것으로 입주 사무실과 소극장, 전시공간, 강의실 등 다목적 복합 공간이 들어선다.

LH는 플랫폼 개소를 앞두고 창업 입주사무실인 ‘창업랩(LAB)’에 입주할 단체 18개 팀을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주로 통영지역의 전통 설화를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 제작·공연, 나전칠기 상품제작, 공정여행 프로그램과 수산물 판매 플랫폼 등 지역 특색에 맞는 소재를 활용한 팀을 선정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도시재생사업의 의미를 더했다.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은 앞으로 창업 지원 외에 공연, 전시 및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해 통영 시민들을 위한 복합공간으로도 운영한다.

통영=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