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탄력근로제가 국회에서 심의에 들어가는 대로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9일 오후 3시께 여의도 마포대교 남단에서 ‘전태일 열사 정신 계승 2019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노동기본권 쟁취와 비정규직 철폐, 재벌체제 개혁을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탄력근로제 개악안’ 심의에 들어가거나 ‘노조법 개악안’을 상정하는 즉시 총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심의할 예정인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현행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리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에 대해 “주 52시간 근로제를 무력화하는 법안”이라며 그간 반발해왔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