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에 강제징용 노동자상 세워진다…전국 8번째
일제 강제징용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이 전국에서 8번째로 전남 목포시에 설치된다.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노동자상 전남 건립추진위원회는 오는 13일 목포 근대역사2관 앞 소공원에서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노동자상' 제막식을 연다.

노동자상은 407개 단체와 503명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 8천100여만원으로 제작했다.

서울과 인천, 제주, 울산, 부산, 대전 등에 이어 전국에서 8번째다.

이날 제막식에는 징용 피해 당사자인 박정규(95) 씨가 참석해 당시의 참상을 증언한다.

추진위 관계자는 "식민지 침략전쟁으로 고통과 억압을 받던 조선 민중과 특히 강제로 동원돼 비극적인 삶을 살았던 노동자들의 아픔을 기억하고자 대표적 상징물을 건립하게 됐다"며 "강제징용 배상 결정을 계기로 재조명되고 있는 징용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