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아미 하겠다"…방탄소년단 정국, 열애설→도로교통법 위반에 실망한 팬들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본명 전정국·22)이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용산경찰서 관계자는 한경닷컴에 "정국이 교통법규 위반으로 교통사고를 내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으로 어떤 법규를 위반했는지에 대해선 피의사실공표에 해당할 수 있어 말할 수 없지만 확실한 건 음주는 아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국은 지난 2일 용산구 한남동 한 거리에서 벤츠 차량을 몰다가 교통법규를 위반해 지나가던 택시와 추돌 사고를 냈다.

정국과 택시 차량 운전자는 이 사고로 타박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세계일보는 보도했다.

사고 소식이 보도되자 네티즌들은 "방탄소년단 얼굴에 먹칠하지 말라", "열애설까지 이해했지만, 교통사고 가해자라. 팬들 멘탈 나갈 듯", "오늘부로 탈 아미 하겠다", "위법행위를 했다면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판했다.

앞서 정국은 지난 9월 방탄소년단 멤버 중 처음으로 열애설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친구들과 함께 거제도 여행을 간 정국이 한 여성과 백허그를 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된것.

이에 대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휴가 중 거제도를 방문해 지인들과 만남을 가진 것은 맞지만 열애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빅히트에 따르면 거제도를 방문한 정국은 평소 알고 지내던 타투샵 지인들이 현지에 있는 것을 알게 돼 함께 식사를 하고, 단체로 노래방도 갔는데 이같은 일상이 왜곡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방탄소년단은 지금까지 흔한 구설수 없이 달려온 그룹이다. 지난해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연평균 국내 생산 유발 효과는 4조1400억 원, 타 산업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인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1조4200억 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방탄소년단의 브랜드 가치는 천문학적인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월드클래스 가수로 거듭난 이 시점에 정국에 대한 각종 이슈가 터지면서 팬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는 상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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