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로스쿨 1차 합격자 명단 오류…원장 사과문 게재
서강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2020년도 입학전형 1차 합격자를 발표했다가 뒤늦게 착오가 있었다며 합격자 명단을 번복했다.

서강대 로스쿨은 3일 김상수 법학전문대학원장 명의 사과문을 내 "1일 오후 3시 공고한 2020년도 입학전형 제1차 합격자 발표 중 '가군' 전형 대상자에 대한 발표에서 오류를 인지해 '정정 발표'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강대 관계자는 "교수들이 평가한 점수를 취합해 엑셀에 입력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던 거로 보인다"고 말했다.

모집요강에 따르면 서강대 로스쿨은 '가군' 입학전형에서 최종적으로 20명을 선발하며, 1단계 전형에서는 법학적성시험(LEET·리트)과 대학 성적 등을 평가해 4배수인 80명을 뽑는다.

가군 입학전형에는 총 209명이 지원했는데, 이번 합격자 번복으로 지원자 다수의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장은 사과문에서 "지원자와 학부모께 큰 심려와 허탈감을 안겨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합격 사실이 뒤바뀐 지원자들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는 뜻을 밝혔다.

서강대는 이달 6일까지 입시공정관리위원회를 통해 합격자 발표 오류로 인한 공정성 여부에 이의가 있는 학생 등으로부터 이의제기를 받을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