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북구 검단동 일원 118만3000㎡에 산업, 물류, 상업, 주거가 어우러진 복합단지인 금호워터폴리스를 본격 개발한다고 31일 발표했다. 시는 지난 30일 산업단지계획변경안을 승인고시했다. 시는 대구도시공사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하고 총 1조2328억원을 투입해 2023년까지 단지 조성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산업단지계획 변경은 금호강과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산업단지 진입도로를 북측에서 남측으로 바꾸고, 이 자리에 시민들이 금호강변에서 휴식할 수 있는 테마공원 기능을 배치했다.

단지 내에는 산업시설용지(34만7787㎡)와 복합용지(4만3793㎡), 상업시설용지(4만1500㎡), 지원시설용지(4만5865㎡), 주거시설용지(16만4386㎡) 등이 조성된다. 이번 단지계획 변경에서 주상복합용지(7만7469㎡)를 추가했다. 호텔과 상업시설, 주거시설 등을 입주시켜 금호강 자연경관과 연계된 대구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산업시설용지에는 전자정보통신, 메커트로닉스, 신소재 등 지역의 미래 먹거리와 연관된 업종을 유치한다. 사업지구에는 단독주택 39가구, 공동주택 2722가구, 주상복합용지 1641가구 등 총 4402가구를 지어 1만1000명이 거주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금호워터폴리스를 대구종합유통단지, 엑스코, 이시아폴리스 등과 연계한 첨단산업 전초기지이자 수변도시 모델로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