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 개편 방안 추진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중장기 대입제도 개편 방안의 일환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서술형 문항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도입 시점은 2025년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된 뒤 입학한 고등학생들이 입시를 치르는 2028학년도로 잡고 있다.

▶본지 10월 28일자 A27면 참조

당·정·청은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로 연 협의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8학년도 대입 개편 구상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서술형 수능은 현행 객관식·단답형 문항만으로는 ‘수학능력 검증’이라는 시험 본래의 목적을 제대로 살릴 수 없다는 판단에서 내놓은 대책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오지선다형 수능은 미래 교육에 맞지 않는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 왔다. “미래 교육과정에 맞는 평가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한다면 수능 문제 유형이 달라질 수 있다”고도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교육부 고위 관계자는 “수능에 서술형 문항을 도입하는 문제는 이전부터 검토했던 사안”이라며 “중장기적 목표로 검토하고 논의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당·정·청은 2025년 일반고 전환 대상에서 빠진 과학고와 영재고에 대한 보완책도 강구하기로 했다. 아울러 일반고 전환 대상이 되는 민족사관고, 상산고 등 자율형사립고와 외고, 국제고의 반발에 대한 대응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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