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PD수첩'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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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이 '프로듀스 X101'과 관련한 논란을 집중 조명한다.

1일 방송된 MBC 'PD수첩'은 예고편을 통해 "아이돌 메이커 CJ의 가짜 오디션"이라면서 앞서 불거진 Mnet '프로듀스X101' 부정투표 의혹을 다룬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과제를 미리 알고 있었다", "이미 정해져 있었다" 등 충격적인 증언을 예고하면서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진=MBC 'PD수첩'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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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 시리즈는 제작진이 연습생들에게 과제를 전달해 이를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국민프로듀서라 불리는 시청자들은 투표를 통해 데뷔조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PD수첩'의 주장대로 몇몇 기획사 연습생들에게 미리 과제를 알려줬다면, 방송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고, 자연스럽게 득표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문자 투표 조작뿐 아니라 불공정 경쟁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요소다.
/사진=MBC 'PD수첩'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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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측은 '프로듀스' 시리즈 로고와 함께 "소년의 열정은 악마의 편집으로, 문자 투표는 결과 조작으로"라는 문구를 삽입했다.

이와 함께 "소년들의 외침, 살려주세요"라며 "가짜 오디션의 진실이 공개된다"고 덧붙였다.
/사진=MBC 'PD수첩'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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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은 앞서 '프로듀스X101' 부정투표 의혹을 밝히기 위해 변호사를 선임하고, 고발장을 접수했던 진상규명위원회 관계자를 인터뷰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듀스X101' 뿐 아니라 부정투표 의혹이 불거진 Mnet의 또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 진상규명위원회 측과도 접촉해 이들이 들려줄 이야기에도 이목이 쏠린다.
/사진=MBC 'PD수첩'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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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X101'의 부정 투표 의혹은 마지막 방송이던 지난 7월 19일 최종 투표수가 모두 '7494.442'라는 특정 숫자의 배수로 나타나면서 불거졌다. 이에 '프로듀스X101' 시청자들은 Mnet 측에 해명을 요구했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했고 결국 진상조사위원회가 결성되고 변호사를 선임해 고발 절차를 밟자 "투표 과정에 오류가 있었지만 순위엔 문제가 없다"고 공식 해명했다.

이후 경찰 수사가 시작됐고, '프로듀스X101' 뿐 아니라 앞선 시리즈까지 부정투표 의혹이 확산됐다. 하지만 이 와중에 '프로듀스X101' 결과로 결성된 그룹 엑스원이 지난 8월 27일 공식 데뷔했다.

한편 '프로듀스X101'과 관련한 'PD수첩' 방송은 오는 15일 선보여진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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