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한국고속철도(KTX) 울산역사 주변 배후지역에 대한 역세권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2025년까지 8364억원을 들여 울주군 삼남면 신화리 일대 153만㎡에 미래차, 생명공학, 그린에너지 등을 비롯해 전시컨벤션센터 확장, 연구개발과 비즈니스 밸리 등 울산의 신산업 투자유치 인프라 구축을 위한 복합특화단지를 조성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시는 부동산 투기 방지를 위해 사업부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이 사업에는 울산시와 울주군, 한화도시개발, 울산도시공사가 공동 참여한다. 민간기업으로 참여하는 한화도시개발은 도시개발사업과 산업단지 조성 등 각종 개발사업 전문기업으로 전국 12곳 200만㎡ 이상의 도시개발 사업 실적을 갖고 있다. 울산도시공사는 KTX 역세권 개발과 부곡·용연지구 등 지역 개발 노하우를 갖춘 울산시 공공기관이다.

4개 기관·기업은 협약을 통해 특수목적법인(SPC) 설립과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특화산업 기업 유치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