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역 가운데 지난해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고속터미널역으로 조사됐다. 고속터미널역은 2016년부터 3년 연속 성범죄 발생이 가장 많은 지하철역이란 오명을 안았다.

25일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지하철 내에서 발생한 성범죄는 총 1228건에 달했다. 이 중 성추행이 754건, 불법촬영이 474건으로 조사됐다. 성추행 637건, 불법촬영 447건 등 총 1084건이 검거됐다.

지하철역별로는 고속터미널역이 141건으로 성범죄 발생 건수가 가장 많았다. 고속터미널역은 2016년 131건, 2017년 231건에 이어 3년 연속 성범죄 발생 건수 1위를 차지했다. 그다음 사당역(53건), 강남역(50건), 서울역(46건), 홍대입구역(44건) 순이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