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2022년까지 함양에 한국임업진흥원 산하 ‘산양삼 특화산업 진흥센터’를 건립한다고 19일 발표했다.

함양군 특화상품인 산양삼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것으로 센터 건립에 필요한 기본·실시설계비 4억7200만원이 2020년도 정부 예산안에 신규 반영됐다고 도는 설명했다.

진흥센터 건립에는 3년간 99억원의 국비가 투입된다. 행정실과 시험·연구시설, 교육시설, 관리실, 채종포(10㏊) 등을 갖춰 산양삼의 생산·연구·가공·유통·홍보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도와 함양군은 서북부지역 미래 먹거리산업 발굴을 위해 특별 임산물인 산양삼을 활용한 6차산업형 비즈니스 모델을 연구하고 있다. 2016년부터 산양삼 산업우수특구 지정과 임산물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등 산양삼 특화정책을 진행해왔다.

함양군은 내년 9월 25일부터 10월 25일까지 한 달간 함양 상림공원 일원과 대봉산 산삼휴양밸리 일원에서 ‘2020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열 예정이다. 엑스포에서 소개할 58개 산삼 항노화 제품 개발을 마쳤으며 10여 개 품목은 개발 중이다. 산삼과 항노화를 주요 테마로 한 전시를 비롯해 공연, 영상, 체험 프로그램, 학술 심포지엄, 야간행사 등 다양한 콘텐츠도 오는 11월까지 개발해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함양지역 산양삼 재배면적은 715㏊로 전국 1위며, 재배농가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 산양삼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한 생산기반을 갖춰가고 있다.

이향래 경상남도 서부권개발국장은 “산양삼 특화산업 진흥센터가 완공되면 경남 서북부권 항노화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2020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통해서는 함양이 항노화산업의 중심지라는 위상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양=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