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발전기금 도입한 송자 前 연세대 총장 별세
송자 전 연세대 총장(세이프키즈코리아 대표)이 지난 22일 향년 83세로 별세했다.

1936년 대전 유성에서 태어난 송 전 총장은 대전고, 연세대 상경대를 졸업한 뒤 미국 워싱턴대에서 경영학 석·박사를 받았다. 1996년에는 고려대에서 명예법학박사를 취득했다.

송 전 총장은 1992년부터 1996년까지 연세대 12대 총장으로 재직했다. 국내 대학 최초로 학교발전 기금 개념을 도입해 1000억원가량의 기금을 조성했다. 이후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명지대와 한국사이버대 총장을 지냈으며, 2000년 41대 교육부 장관에 임명됐다.

그는 20년간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로 국내 회계학 교육에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송 전 총장은 국내 회계학 교과서의 효시로 불리는 <회계원리> 등을 저술해 지난해 한국공인회계사회와 회계인명예의전당위원회가 선정한 ‘2018 회계인 명예의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연세장례식장 특1호실이고, 장례는 학교장으로 치러진다. 장례 예배는 26일 오전 8시 연세대 루스채플에서 열린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