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을 위해 대규모 신규 산업단지 조성에 나선다고 19일 발표했다. 최소 세 곳 이상의 산단을 만들고 수소, 전기, 인공지능, 친환경 등 관련 기업을 입주시켜 4차 산업 시대에 맞는 산단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시 관계자는 “산단 개발이 가능한 광주지역 전체를 놓고 20년 이상 장기적 관점에서 조성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친환경 자동차 인프라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친환경 자동차 산단 조성에 주력하기로 했다. 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된 신룡지구를 개발하고 한국전력과 함께 조성 중인 에너지밸리에 기업 유치를 위한 산단도 만들 계획이다. 공장 이전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부지도 조성 계획에 포함하기로 했다. 시는 이달 산단 조성 방향을 결정하고 전담팀을 구성해 올해 말까지 대상 후보지 선정 및 입주 수요 조사, 기본구상안 작성 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광주시에는 하남산단 등 가동 중인 산단 여덟 곳, 빛그린산단 등 조성 중인 산단 네 곳을 포함해 3021만㎡ 규모의 13개 산단이 있다. 이들 산단은 공장 유치가 불가능할 정도로 포화된 데다 조성된 지 20년 이상 지나 노후화됐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