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연봉으로 유명한 정유사 직원들의 급여가 올 상반기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각 정유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에쓰오일, SK에너지, GS칼텍스의 정유 부문 올해 상반기 1인당 급여는 평균 6675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8031만원)보다 17% 감소했다. 에쓰오일은 올해 상반기 정유 부문 1인당 급여가 6166만원으로 지난해(8054만원)보다 23% 줄면서 감소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GS칼텍스 정유 부문 급여도 7140만원에서 6160만원, SK에너지는 8900만원에서 7700만원으로 13% 쪼그라들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시황 악화로 정유사의 실적이 나빠지면서 올초 지급한 성과급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