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취업위해 조선소로 달려간 홍순직 총장
홍순직 전주비전대 총장(사진)은 지난 23일 30여 명의 학생과 경남 거제 장평동에 있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를 찾았다. 이들은 삼성중공업의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삼성중공업 협력사의 근로조건과 채용일정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번 채용 설명회는 홍 총장이 직접 마련했다. 그는 삼성중공업 관계자를 만나 전주비전대 재학생의 우수한 역량을 설명하고 채용을 긍정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삼성중공업은 홍 총장의 제안을 받아들여 협력사 채용 설명회를 기획해 전주비전대 학생들을 초청했다.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총장이 직접 현장을 찾은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지난 4월 취임한 홍 총장은 산업계에서 뼈가 굵은 인물이다. 상공부(현 산업통상자원부) 부이사관 출신인 그는 삼성SDI 부사장을 거쳐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을 지냈다. 우수 인재를 원하는 기업과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의 입장을 누구보다 잘 아는 홍 총장은 취임 직후 전주비전대의 취업률을 8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홍 총장은 “전주비전대 입학이 곧 취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취업률 85% 달성을 위해 교수 등 대학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