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전 의원. 연합뉴스
정두언 전 의원. 연합뉴스
정두언 전 의원의 숨진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은 정 전의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6일 정두언 전 의원이 이날 오후 4시께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동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정두언 전 의원 부인이 "자택에 유서를 써 놓고 나갔다"는 신고를 했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수색에 나섰다. 이후 인근 공원에서 정두언 전 의원을 발견했다.

정두언 전 의원은 1957년생으로 올해 63세다.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내다가 2004년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공천을 통해 제17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이후 19대 국회의원까지 당선되면서 3선 의원을 지냈다.

2016년 20대 총선 낙선 후 정계 은퇴를 선언했지만 현재까지 논객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표준FM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도 정청래 전 의원과 함께 출연해 일본 불매 운동을 비판하는 발언을 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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