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보령과 태안을 잇는 국내 최장 해저터널 구간 해상교량이 완공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15일 발표했다. 보령∼태안도로(국도 77호) 공사에는 총 사업비 6879억원이 투입된다. 2010년 착공해 2021년 완공을 목표로 보령시 신흑동 대천항에서 태안군 고남면 영목항까지 14.1㎞가 터널과 교량으로 연결된다.

대천항에서 원산도까지 1공구(6.9㎞)는 해저터널, 원산도에서 영목항까지 2공구(1.8㎞)는 해상교량이 건설된다. 나머지 5.4㎞는 접속도로 구간이다. 해상교량은 해수면 30m 높이에 주탑 2개(높이 105m)와 교각 19개가 설치된다. 공정률은 93.5%로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 교량의 3개 차로는 자동차 전용, 1개 차로는 자전거와 보행자 전용도로로 건설된다. 교량 건설에는 2082억원이 투입된다. 지난해까지 1917억원이 투입됐고 올해 158억원과 내년 7억원이 들어간다. 도로 전 구간 개통은 2021년 3월이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도로가 개통되면 1시간50분대인 이동시간이 10분대로 단축된다”고 말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