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투모로우 시티 건물. 인천시 제공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투모로우 시티 건물. 인천시 제공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핵심 거점지역으로 육성된다.

11일 인천시와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19년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의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공모 결과 인천시의 송도 투모로우 시티가 최종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인천시에는 스타트업 파크를 구성하는 공간 조성 비용으로 국비 120억 7700만원이 지원된다. 인천시는 지방비로 현금 61억 7000만원, 현물 1148억 9900만원(투모로우 시티 건물) 등을 합쳐 창업 클러스터 조성에 나선다.

송도국제도시 안에 있는 투모로우 시티 건물은 건축연면적 4만7932㎡, 3개동으로 구성됐다.

2030년까지 완성되는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확대조성과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와 가깝다. 바이오창업 특화기능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10km 이내 15개의 국제기구, 창업·기업지원기관 25개소, 산·학·연 24개소 및 3개 특화지구를 보유한 산·학·연 클러스터다.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도 인접해 있어 물류에 유리한 위치도 장점이다.

시는 유휴건물을 리모델링해서 스타트업 입주공간, 네트워킹 공간 등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 스마트시티 산업 등을 중심으로 창업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은 중국의 중관촌, 미국의 실리콘밸리, 프랑스의 스테이션-F와 같은 개방형 혁신창업 거점을 구축하기 위한 정부사업이다. 올해부터 중기부가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공모 방식의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사업 계획 공고 후 전국 17개 시· 도 중 14개 시·도가 응모했다. 1차 서류평가, 2차 현장평가에서 8개 시·도(경남, 경북, 대구, 대전, 부산, 서울, 인천, 충남)가 통과해 이달 10일 최종 발표평가가 진행됐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시가 추진할 '스타트업·벤처 폴리스, 품'을 통해 특화산업기반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혁신성장으로 경제와 창업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