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원 1000명 증원"…우정노조 파업 철회
8일 우정노조는 서울 광화문우체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 철회를 발표했다. 이동호 우정노조 위원장은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정부에서 앞으로 집배원 과로사와 관련해 적극 개선해나가겠다는 약속이 있었다”며 “파업했을 때 국민의 불편이 심각할 수 있다는 판단하에 노조의 요구사항이 완벽하게 반영되진 않아도 정부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측은 합의를 조속한 시일 내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와 사측의 합의안은 △위탁택배원 증원 및 직종전환으로 988명 인력 증원 △고중량 택배 물량 단계적 감소 △우체국예금 수익금을 한시적으로 우편사업에 지원 등이다.
우정노조는 지난 5일 세종시에서 열린 중앙노동위원회 쟁의조정에서 사용자 측인 우정사업본부와 교섭 결렬을 발표했으나 협상 막판 우정사업본부 측의 제안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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