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35만명 대상…"참전유공자 예우정책 강화·확대 일환"국가보훈처는 오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의 집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6·25 참전유공자를 비롯해 상이군경, 무공수훈자 등이 대상으로, 올해 20만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하고, 내년까지 전체 대상자(34만8천902명)로 확대한다.'국가유공자의 집 명패'에는 호국보훈을 상징하는 불꽃, 하늘을 공경하는 민족정신을 뜻하는 '건'(乾) 괘, 훈장, 태극 등의 표시가 담겨있다.이번 사업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현충일 추념사를 통해 국가유공자를 존경하는 마음을 이웃들과 함께 나누자는 취지로 통일된 '국가유공자 명패' 사업을 지시한 이후 본격화했다.보훈처는 참전유공자들에 대한 예우를 확대 강화하기 위해 국립괴산호국원, 제주국립묘지, 국립연천현충원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총 2만기 규모로 조성돼 안정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국립괴산호국원은 올해 10월 신규개원하며, 총 1만기 규모의 제주국립묘지 조성사업은 연내 착공에 돌입해 2021년 완공될 예정이다.국립연천현충원(5만기 규모) 조성사업도 2025년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보훈처는 2018년 들어 처음으로 참전유공자에 대해 대통령 명의의 근조기를 증정하고, 생계가 곤란할 경우 장례비를 지급하고 있다며 현 정부 출범 후 참전유공자에 대한 예우가 한층 강화됐다고 밝혔다.또 참전유공자의 영예로운 삶을 돕는 참전명예수당 역시 월 22만원에서 30만원으로 역대 정부 최고 수준으로 인상됐고, 병원 진료비 감면 혜택 역시 60%에서 90%로 13년 만에 대폭 확대됐다고 보훈처는 설명했다./연합뉴스
6·25전쟁 때 시민들을 대피시키고 북한군의 진격을 늦추다 전사한 노종해·조관묵 경찰 경감이 각각 ‘5월의 호국인물’과 ‘5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됐다.30일 전쟁기념관에 따르면 1922년 황해도 안악면에서 태어난 노 경감은 경찰간부 후보생 4기로 1950년 2월 경위에 임용돼 강원 춘성군 북산면 내평 지서장으로 근무했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변변한 무기도 없이 전차를 앞세운 북한군에 맞서 싸우다 산화했다. 이들의 희생으로 북한군의 춘천 진격은 1시간 이상 지체됐고, 국군은 소양강 방어선을 구축했다.국가보훈처에 따르면 강원 양구군에서 태어난 조 경감은 1948년 순경으로 임용돼 춘천경찰서에 근무하던 중 6·25전쟁을 겪었다. 1950년 9월 28일 서울과 춘천이 수복되자, 당시 조 경감은 북한 인민군 패잔병과 대치하며 2000여 명의 양구 시민을 안전하게 후방으로 대피시키는 등 분투했지만 결국 적의 총탄에 전사했다.보훈처는 또 김규식·김순애 부부 독립지사를 ‘5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정부는 1989년 김규식 선생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김순애 선생에게 1977년 독립장을 추서했다.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
전쟁기념관은 다음 달 5일 ‘어린이날’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이번 행사에서는 ‘K2전동건 사격체험’, ‘캘리그라피’, ‘바람개비 만들기’ 등 20종의 체험부스가 마련되고, ‘수퍼악당밴드’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캐릭터 공연도 열린다.‘수도방위사령부 모터사이카(MC) 퍼레이드’를 비롯한 ‘국군 군악·의장행사’ 등도 즐길 수 있고, ‘소방안전교실’, ‘미아방지 지문등록’ 프로그램도 별도 운영된다. 전쟁기념관은 선착순으로 어린이 1,000명에게 완구와 퍼즐 등의 선물도 증정할 예정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