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과학고에 진학한 학생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 강남구로 나타났다. 서울 노원구와 대전 서구가 뒤를 이었다. 외국어고와 국제고에 진학한 학생은 노원구 출신이 가장 많았다.

올 과학고 진학생, 강남·노원·대전 서구 順
10일 입시업체인 종로학원하늘교육이 학교알리미 공시정보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중학교를 졸업해 과학고에 진학한 학생 중 강남구 출신 학생은 총 78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과학고를 두 번째로 많이 보낸 지역은 노원구와 대전 서구(58명)다. 강남구와 노원구는 각각 대치동과 중계동에 큰 학원가가 형성돼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서울 서초구와 송파구에서도 50명, 39명씩 과학고에 입학한 학생이 나왔다. ‘강남 3구’로 불리는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출신 학생을 모두 합하면 167명으로, 과학고에 진학한 전국 모든 학생(2265명)의 7.4%를 차지했다. 서울 이외 지역에서는 인천 부평구에서 51명, 부산 해운대구에서 50명의 중학생이 과학고에 입학했다.

학교별로 보면 역삼중이 15명으로 서울에서 과학고 진학생이 가장 많았다. 송파구에 있는 잠실중(12명)이 두 번째로 많았고, 강남구 대명중과 송파구 신천중이 각각 11명으로 서울에서 세 번째로 과학고에 학생을 많이 보낸 학교로 이름을 올렸다.

서울에서 외국어고와 국제고에 진학한 학생이 가장 많이 나온 곳은 노원구다. 외국어고·국제고에 진학한 노원구 출신 학생은 모두 175명으로 강남구(125명)를 크게 앞질렀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