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석영철 인하대 프런티어학부대학 교수(사진)가 5일 KIAT 원장에 취임한다고 밝혔다. 임기는 2022년 6월 4일까지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석 신임 원장은 한국산업기술평가원 정책연구부장, 한국산업기술재단 정책연구센터장 등을 거쳤다. 2009년 KIAT 창립 당시 부원장을 지냈으며 2017년부터 인하대 교수로 재직했다.
대학과 지자체가 공동으로 중·고교생 대상 블록체인 교육 과정을 진행한다.인하대는 인천 연수구와 블록체인 교육 프로그램 ‘디지털 신기술 블록체인을 꿈꾸다’를 개설하고 인천 지역 중·고교생 교육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교육은 블록체인 개념과 철학을 소개하고 토큰 이코노미를 설명한다. 실습도 준비됐다. 프로그래밍 경험이 없더라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이더리움 스마트계약 작성과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디앱/DApp) 제작 교육이 이뤄진다. 대화형 무료 코딩 스쿨인 ‘크립토좀비’를 활용한다.교육에 쓰이는 교재는 인하대 블록체인센터 연구진이 블록체인 전문 지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집필했다. 교육 예산은 연수구가 지원한다.인하대와 연수구는 이달부터 8월까지 연수구 신송중과 대건고에서, 8∼11월은 인송중과 포스코고 학생을 대상으로 시범 교육을 실시한다.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학교별 2시간씩 총 14번 운영된다. 인하대와 연수구는 4개 시범학교 교육 후 연수구 12개 중·고교로 블록체인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인하대는 교육 커리큘럼과 교재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전국 중·고교생 학습 교재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서태범 인하대 블록체인 센터장은 “블록체인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는 진로·진학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기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한다”고 말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인하대가 정부의 지원을 받아 첨단 신소재 기반 3D프린팅 인력 등 산업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인하대는 2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시행하는 ‘2019년 산업전문인력역량강화사업’에 첨단 신소재 기반 3D프린팅 전문인력양성 등 7개 분야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 사업은 대학원 이상 전문 교육과정으로, 미래 신산업을 선도할 산업전문인력을 양성해 산업현장에 지속적으로 공급한다. 사업 부문별로 올해부터 4∼5년 간 진행되며 올해 정부 지원 예산 규모는 약 27억원이다. 첨단 신소재 기반 3D프린팅 전문인력양성사업은 전자부품연구원이 주관하고 인하대와 5개 대학 등 컨소시엄으로 운영된다. 참여 대학과 기관별 특화 분야를 맡아 소재, 장비‧공정, 디자인설계 소프트웨어, 산업동향으로 이어지는 융합 교육을 진행한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술 전문인력양성사업은 반도체 기술을 중심으로 기계, 전자, 물리, 화학, 소재 등 융‧복합 학위 과정을 도입해 실무형 인재 양성에 나선다. 대기업 퇴직 인력을 산학협력중점교수로 활용, 산학연계 프로젝트와 취업연계 프로그램을 담당한다.연구 인력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보안산업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한 산업보안 전문인력양성사업도 진행한다. 산업보안 법정책‧범죄심리, 산업보안 경영관리, 산업보안 기술공학 등으로 나눠 여러 분야가 융합된 전문 교과과정을 개발해 운영한다. 산업보안 관련 경험을 가지고 있고 산업체‧연구소에 재직하고 있거나 퇴직한 이들을 교육 전문 강사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친환경산업 전문인력양성사업은 제조혁신, 스마트 청정생산‧스마트 생태산업개발의 확장을 주도할 이들을 키워내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순환공정과 환경제어기술, 생태산업개발, 스마트 산업공생네트워크 등 4대 트랙을 운영한다. 중‧고교생들을 예비 연구개발(R&D) 인력으로 키워내는 신산업분야 청소년 인재양성사업은 경진대회를 통해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 발표‧전시하고 시제품 제작까지도 연계한다. 스마트 디지털엔지니어링 전문인력양성사업은 플랜트‧건설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석·박사 인력을 선발해 육성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엔지니어링 활용이 우수한 기업을 찾아 현장실습과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해 현장 직무 적응능력을 키운다. 뿌리스마트융합 특성화 인력양성사업은 제조혁신전문대학원 설립을 중심에 두고 있다. 미래 산업 환경 변화에 따라 뿌리산업을 이끌어갈 석사 이상 연구‧개발 전문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이기안 인하대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대학원생들의 직무 적응력을 제고하고 산학 고용연계를 통해 정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인하대가 지난 2학기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강의평가와 공부방법 등을 수필로 정리한 ‘인하 좋은강의 에세이집’을 오는 15일에 출간한다. 이 대학은 지난 1월 ‘인하 좋은강의 에세이 공모전’을 통해 작품을 접수받아 지난달 14일에 열린 시상식에서 최우수상 등 13편을 선정했다. 선정된 작품에는 수업방식에 대한 장단점, 수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지식, 시험을 잘 볼 수 있는 전략 등 내용이 다양하다. 최우수상을 받은 이재영 학생(신소재공학과)은 ‘물음에 스스로 답해보다’라는 제목의 수필에서 이 대학 이정환 교수의 물리화학 강의에 대한 후기를 담았다. “수업을 통해 중간·기말고사를 잘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지식으로 만들어 가는 게 중요합니다.”이재영 학생은 지난해 1학기 물리화학 강의에서 이정환 교수가 던진 한마디 에 고민을 거듭했다고 밝혔다. 그는 “좋은 학점을 받은 뒤에 내 지식이 된 것을 증명하라는 의미?” “교수님은 왜 참된 지식인지 생각해 보라고 했을까” 등 머리 속이 혼란스러웠다고 고백했다. 결국 답을 얻기 위해 2학기에 같은 교수의 수업인 물리화학2를 듣게 된다. 이재영 학생은 학점을 위한 수업이 아닌 이해와 지식의 축적을 위해 배운 지식을 서로 연결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퍼즐같은 지식들이 조합되면서 전체를 이해하는 단계로 들어가는 자신을 발견했다. 그는 “점수를 위한 공부가 아닌 지식의 축적을 위한 공부가 주는 성취감에 기분 좋은 소름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우수상을 받은 박주홍 학생(경영학과)은 ‘서비스운영관리’ 수업에 대해 메신저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단체방을 통해 소통하는 담당교수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메신저를 통한 친절한 설명이 학습의욕을 높이는 강의”라고 평가했다. 우수상을 받은 남정민 학생(고분자공학과)은 ‘고분자프로세싱’이라는 강의를 통해 공식 외우듯 전공을 공부하는 것에 대한 경계심, 공식처럼 대입해서 풀리는 문제 외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할 줄 아는 능력의 필요성, 산업체에서 발생한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해결하는 방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인하대는 지난 2010년부터 교수들의 수업평가 외 좋은강의 에세이 공모전을 열어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솔직한 평가와 공부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작품 속에 수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담겨 있어 다른 학생들이 수강신청 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