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원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LINC+사업협의회장. / 사진=배재대 제공
최창원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LINC+사업협의회장. / 사진=배재대 제공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은 산학협력을 매개로 대학의 변화를 가늠하고 혁신을 유도하는 사업입니다. 특히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은 기업 수요와 대학교육 간 인력 미스매치 및 청년일자리 문제 해법을 찾을 수 있는 핵심사업이라 평가합니다.”

지난 23일 부산 경성대 건학기념관에서 열린 ‘LINC+사업단 2단계 출범식’에 참석한 김태훈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LINC+사업의 중요성을 이같이 강조했다. 대학과 기업의 산학협력 강화를 위해 추진된 LINC+사업은 산학협력 고도형과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으로 나뉜다. 이날 출범식에는 2단계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에 선정된 20개 대학 사업단이 자리했다.

김 정책관은 “2단계 사업에 선정된 대학들이 사회맞춤형 LINC+사업의 다양한 성과를 창출해 산학협력을 통한 인재양성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 혁신성장 경쟁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인력양성에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송수건 경성대 총장도 환영사에서 “경성대가 수행해온 모든 교육부 지원사업 가운데 LINC+사업이 가장 의미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대학은 4차 산업혁명 도래와 함께 불확실성 속에서 학생들을 취업시켜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이제 기업과 사회의 수요를 소화하는 특성화 대학이 아니면 존재할 수 없는 기로에 섰다”면서 “기업과 대학을 연결해 이러한 문제를 풀어가는 계기가 LINC+사업이다. 신산업 수요까지 반영해야 하는 2단계 사업에도 지속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LINC+사업은 지방자치단체와 지역대학의 연계로도 이어졌다. 출범식이 열린 부산이 대표적. 부산시는 올 1월 전국 최초로 광역시 산하에 산학협력단을 신설했다. 이진모 부산시 산학협력단장은 “LINC+사업이 시와 지역대학이 협럭해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좋은 기회인 만큼 시에서도 대학들이 참여한 LINC+ 2단계 사업 지원에 발 벗고 나서겠다”고 했다.

특히 ‘자립화’ 단계로의 발전에 방점을 찍었다.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LINC+사업협의회장인 최창원 배재대 사업단장(사진)은 “1단계는 구축기였다. 2단계에선 정착 및 안정화가 필요하고 궁극적으로 자립화까지 나아가야 할 것”이라며 “그간 진행해온 기초적 수준의 산학협력, 즉 공동 연구개발(R&D)과 현장실습 개념을 뛰어넘는 기업과 대학의 ‘공동 선발·설계·운영’ 선도모델을 구축해 건강한 취업생태계를 조성해나가자”고 주문했다.

모두 3부로 나눠 진행된 이날 출범식에서는 새롭게 2단계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LINC+사업단에 선정된 가천대·세종대에 기념 동판을 수여하고, 백석대가 ‘글로벌 호텔리어 취업역량 강화프로그램 산업체 모의면접’ 주제로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LINC+사업 전국협의회도 함께 개최됐다.

부산=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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