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이 안랩과 함께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높인, 통합인증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안랩과 코스콤은 안랩의 모바일 금융거래 전용 보안 앱 '안랩 V3 모바일 플러스 2.0'에 코스콤의 독자적인 통합인증기능(OpenPass)을 이식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오는 8월 상용화를 목표로 최종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22일 밝혔다.OpenPass(이하 오픈패스)는 간편 비밀번호부터 생체인식과 패턴 등 편리한 본인확인 기능을 제공하는 통합인증 서비스다. 고객사가 필요한 인증서비스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오픈패스는 노플러그인 방식을 지원해 웹 브라우저에서 액티브X 등 번거로운 프로그램 설치없이 이용할 수 있다. 유효기간도 최대 5년으로 공인인증서를 매년 갱신하는 불편을 해소했다. 따라서 오픈패스 일반 사용자들은 PC에 인증서가 없어도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PC에 로그인하는 등 인증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증권사 등 금융사가 코스콤 오픈패스를 도입하면 간편인증, 생체인증 등 새로운 인증수단을 도입하고 운용하는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코스콤 인증서비스(SignKorea)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은 4월 말 기준 약 530만명이다.안랩의 V3 모바일 플러스 2.0은 스마트폰 뱅킹을 이용하는 대다수의 국민이 설치하는 국내 대표적인 모바일 금융거래 전용 보안 앱으로 약 2800만대의 모바일 기기에서 이용되고 있다.코스콤은 안랩의 V3 모바일 플러스 2.0에 오픈패스를 이식해 2800만 기존 사용자들에게 편리한 인증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 V3 모바일 플러스 2.0 사용자들은 별도의 인증앱을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편리하게 인증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코스콤과 안랩은 향후 증권·은행․보험 등 다양한 금융분야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코스콤이 국내 금융IT 기업 중 처음으로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을 취득했다.코스콤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시행하는 클라우드 정보보호 117개 평가항목을 모두 통과해 국내에서 여섯번째로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을 취득했다고 22일 밝혔다. 클라우드 보안인증제는 공공부문에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다. 안정성과 신뢰성을 검증해 이용자들의 보안우려를 해소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2016년 7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이번 보안인증 취득을 토대로 코스콤은 정부 행정기관과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사실상 공공시장 진출 준비가 마무리된 것이다. 이미 코스콤은 17년 클라우드 서비스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 최초로 정부오픈 플랫폼인 'PaaS-TA'를 상용화해 'K-PaaS-TA' 시범서비스를 제공했다. 지난해 개방형 기술 기반의 'R&D(zone)'을 구축한 바 있다. 여기에 이번 인증 취득으로 공공시장 진출을 위한 '공공 존( zone)'까지 마무리됐다.더불어 금융클라우드 서비스 경쟁력도 확보하게 됐다. 현재 금융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금융보안원의 '금융분야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 이용가이드'에 따라 총 141개의 요건을 충족시켜야하는데 클라우드 보안인증을 획득할 경우 이중 109개를 면제해주고 있다.코스콤은 올해 1월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과 공동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전자금융감독규정을 만족하는 금융 존(zone)을 오는 8월에 오픈해 글로벌 IT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토종 금융 클라우드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지석 코스콤 사장은 "공공 및 금융에 특화된 클라우드서비스를 기반으로 고객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IT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며 "데이터 기반 클라우드 생태계를 구축해 핀테크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코스콤과 IBK투자증권은 자본시장 내 효율적인 내부통제와 준법감시 업무 활성화를 위해 레그테크(RegTech) 서비스를 확대해나가기로 하고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 가동식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레그테크는 규제를 뜻하는 레귤레이션(Regulation)과 기술을 의미하는 테크놀로지(Technology)의 합성어다. 금융회사로 하여금 내부통제와 법규준수를 용이하게 하는 정보 기술을 뜻한다.이번에 양사가 공동 개발한 레그테크 서비스는 자본시장에 최적화된 데이터 기반의 실시간 내부통제시스템이다.컴플라이언스 업무에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데이터를 주제별로 통합 축적해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석 데이터와 사용자 리포트를 제공한다.양사는 이번 레그테크 구축을 위해 지난 6개월간 서비스 설계와 모의테스트 등을 진행했다. 이상거래가 발생하면 본사 컴플라이언스에 실시간으로 보고되고 이후 즉각적인 소명 요구절차 등을 거쳐 사전․사후 대응이 가능하다. 금융사고 예방 뿐만 아니라 금융소비자 보호도 가능해 졌다.내부의 비정상 거래를 한 눈에 알 수 있게 만든 직관적인 시각화 기능도 장점이다. IT를 잘 모르는 컴플라이언스 직원도 쉽게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특히 코스콤이 구축한 레그테크 서비스는 향후 다양한 핀테크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생태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현재 코스콤 핀테크 테스트베드에는 챗봇 및 AI 대화엔진활용(페르소나) 빅데이터 분석(지니테크놀로지스) 상품운용 리스크관리(에이치투오시스템테크놀로지) 고객투자분석(세븐핀테크) Legal Tech(아미쿠스렉스) 등이 입주해 있다.코스콤은 하반기에 구축될 '코스콤 금융 클라우드'에서 레그테크 서비스를 금융 특화 컴플라이언스 솔루션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금융클라우드 내 축적된 대량의 데이터를 AI를 통해 패턴분석하고, 이를 통해 준법감시에 도움이 될 다양한 서비스들을 금융클라우드 상에서 제공할 예정이다.정지석 코스콤 사장은 '자본시장 최초로 데이터 기반의 레그테크 서비스가 실제 가동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향후 금융소비자보호, 금융 클라우드 활성화, 양질의 핀테크 일자리 창출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코스콤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김영규 IBK투자증권 김영규 사장은 "양사간의 공동 노력으로 개발된 본 시스템이 선제적인 위험관리를 통한 금융사고 예방에 기여하리라 믿는다"며 "앞으로도 금융소비자보호 강화를 최우선으로 하여 고객의 신뢰에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