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휘성에 사과 /사진=한경DB
에이미 휘성에 사과 /사진=한경DB
에이미가 휘성 약물 투약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오해였다"며 사과했다.

22일 에이미는 이데일리 스타인에 "휘성과 같은 병원이 간 적이 있는데 약물을 처방 받은 것을 알고 오해했다"고 전했다.

에이미는 이어 "휘성은 치료 목적으로 약물을 처방 받았고 이는 검찰 조사 결과 확인된 사항"이라고 이 매체를 통해 뒤늦은 사과의 말을 전했다.

성폭행 모의 의혹에 대해서도 "약물 복용 등과 마찬가지로 휘성을 오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휘성도 이런 일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관련이 없다는 것을 뒤늦게 알아버렸다"고 말했다.

또 "저도 같은 피해자라며 이해해주는 휘성에게 미안한 마음이다"라며 "이와 관련된 일을 뒤로하고 자숙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달 에이미는 남성 연예인 A와 함께 프로포폴, 졸피뎀을 투약했다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폭로했고 이 남성이 투약 사실을 숨기기 위해 지인과 에이미를 성폭행 하고 불법 영상을 촬영하자고 모의했다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이 연예인이 가수 휘성이라고 지목했고, 해당 의혹이 보도된 후 휘성은 에이미와의 녹취록을 공개하며 결백을 주장했다.

휘성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 측은 프로포폴 의혹에 대해서도 6년 전 강도 높은 조사를 통해 '무혐의'를 받았다며 재차 강조했다.

에이미는 녹취록이 공개된 이후 인스타그램에 폭로성 글을 모두 삭제한 상태다.

미국 국적인 에이미는 2012년 프로포폴 투약 사실이 적발돼 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출입국 당국은 '법을 다시 어기면 강제출국을 당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준법서약서를 두 차례 받고 그의 체류를 허가했으나 2014년 졸피뎀 투약으로 또 벌금형을 받으면서 강제출국됐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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