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껍질이 검은 ‘흑미수박’을 8일까지 판매한다. 이번에 선보인 흑미수박은 경남 함안, 충남 부안 등지에서 출하된 상품으로 일반 수박보다 1브릭스 더 높은 당도와 아삭한 식감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5~6kg 짜리 1통 1만4,900원, 6~7kg 짜리 1통 1만6,900원이다. 흑미수박은 롯데마트 상품기획자가 농협과의 협업을 통해 발굴해 자체 브랜드 상품으로 2008년부터 판매하고 있다. 모델들이 6일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30일부터 ‘블랙보스 수박’을 서울 소공로 본점과 강남점, 경기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타원 형태로 개당(2㎏짜리) 1만6000원에 판매한다. 경남 함안이 산지인 이 수박은 겉은 일반 수박보다 진한 초록색을, 속은 노란색을 띠고 있어 ‘망고수박’이라고도 불린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따뜻한 겨울' 거치며 예년보다 한달 앞당겨 출하수박과 참외 등 여름철 대표 과일들이 올해는 일찌감치 시장에 나와 인기를 끌고 있다.티몬은 지난달부터 이달 14일까지 국산 과일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특히 여름 과일의 대명사인 참외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천326%나 신장했다.참외는 보통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익으려면 4월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농업기술이 발달한 데다 지난 겨울 온화한 날들이 이어지면서 올해는 3월에 출하가 시작됐고매출도 덩달아 늘었다.적어도 4월 중순을 넘겨야 시장에 나왔던 수박도 마찬가지다.수박도 올해 출하시기가 빨라져 3월말 판매되기 시작했고 매출도 작년과 비교해 1천24% 뛰었다.토마토의 매출 증가율은 415%, 키위는 212%를 각각 기록했다.국산 과일 매출 가운데 참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에서 올해 들어 18%로 16%포인트 늘었다.토마토도 12%에서 34%로 비중이 늘었다.티몬 관계자는 "온난한 겨울 날씨에 농업기술도 발달하면서 여름 과일을 봄철에도 만날 수 있는 데다 온라인에서 과일을 주문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