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고가에 조성된 보행로 ‘서울로 7017’을 찾은 방문객이 2년간 1670만 명에 달했다고 서울시가 15일 발표했다. 하루 평균 2만 명이 이곳을 찾은 셈이다. 서울로 7017은 고가도로를 개조해 만든 거리 공원으로 2017년 5월 20일 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방문객 중 56%는 2회 이상 서울로 7017을 찾았고, 5회 이상 다시 찾은 방문객도 34%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방문객들이 꼽은 개선점으로는 쉼터 및 편의시설 확대(18%)가 가장 많았다. 주변 지역 경관 개선(14%), 수목 등 볼거리 제공(13%)이 뒤를 이었다.

서울시는 여름을 맞아 다음달부터 9월까지 에어컨과 휴식 시설을 갖춘 ‘서울로 쿨카페’를 세 곳에서 일곱 곳으로 늘린다. 또한 이동식 그늘막 30개를 추가로 설치해 그늘 면적을 세 배 가까이 확대하고, 주요 진·출입로에서 양산 무료 대여 서비스를 운영한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