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금리인하 기대감 약화에 이틀째 하락미국 증시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이면서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간밤 다우지수는 122.35포인트(0.46%) 내린 26,307.7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21%와 0.16% 하락했습니다. 미 중앙은행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 의장은 "경제는 개선되고 있으며 물가 하락은 일시적인 요인 때문"이라며 "금리 변화를 위한 근거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금리인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국제유가, 이란 원유봉쇄 첫날 급락미국의 이란산 원유수출 봉쇄 첫날임에도 국제유가가 급락했습니다. 미국은 오늘부터 이란산 원유수입 예외 허용을 전면 중단합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2.8% 내린 61.8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산 원유의 공백을 메워줄 것이란 전망이 국제유가를 끌어내렸습니다.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산업에너지·광물부 장관은 "이란을 대체해 시장의 수요를 맞출 준비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미혼여성 82% "신혼집 비용 부담 의향 있다"미혼여성 10명 중 8명은 신혼집을 마련할 때 들어가는 비용의 일부를 부담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전액 부담할 뜻이 있는 미혼여성은 극히 드물었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미혼남녀 3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입니다. 신혼집 마련 비용을 본인이 어느 정도 부담할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 남녀간 응답이 크게 갈렸습니다. '전액 부담할 의향이 있다'는 답은 남성이 40.4%였으나 여성은 5.8%에 그쳤습니다. '전혀 부담할 의향이 없다'는 답은 남성이 2.3%, 여성이 12.1%였습니다.◆'마약투약 혐의' 박유천 오늘 검찰 송치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돼 경찰 수사를 받아온 배우 겸 가수 박유천 씨가 오늘 검찰에 송치됩니다. 박씨는 올 2∼3월 전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7차례에 걸쳐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황씨 오피스텔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씨는 자신의 마약 투약 혐의를 줄곧 부인해왔습니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반응 검사 결과가 양성 반응이 나온 데 이어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로 수감되자 지난달 29일 혐의를 인정했습니다.◆한국당, 이틀째 전국순회 투쟁자유한국당은 오늘 광주 송정역과 전북 전주역, 서울 용산역을 차례로 찾아 전국순회 투쟁을 이어갑니다.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철회를 요구하며 전날 서울 대전 대구 부산 등 경부선에서 규탄대회를 개최한 한국당이 호남선을 훑으며 이틀째 장외투쟁에 나선 것입니다.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지지세가 약한 호남지역에서 시민들과 만나 패스트트랙 지정의 부당함을 알리겠다는 계획입니다. ◆낮 최고 28도 '초여름 날씨'…일교차 주의오늘은 전국이 맑은 가운데 낮 기온이 최고 28도까지 오르며 초여름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일교차가 커 주의가 필요합니다. 낮 최고 기온은 19~28도로 예보됐습니다. 아침 기온은 8~13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고, 낮 기온은 평년보다 2~6도 높겠습니다. 서울과 일부 경기도는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습니다. 그 밖의 지역도 대기가 차차 건조해지면서 산불 등 화재 예방에 신경써야 합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인천에서 '나쁨', 그 밖의 권역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지금까지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였습니다.
연일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훌쩍 넘는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올여름에도 기록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린 작년과 마찬가지로 평년보다 훨씬 더울 전망이다.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28도로 1907년 관측을 시작한 이후 22일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예년(19.1도)보다 9도가량 높은 기록이다. 경기 수원 29.2도, 대전 29.3도, 충북 청주 29.7도, 전북 전주 29도 등 낮 최고기온이 30도에 육박한 곳도 많았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동쪽에서 불어온 바람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고온 건조해진 채 유입됐다”며 “강한 일사까지 더해져 기온이 빠르게 올랐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봄철 고온 현상은 이번주 계속될 전망이다. 기온은 예년보다 5~6도 정도 높을 것으로 관측됐다. 23일 서울 낮 최고기온은 25도, 대전 25도, 대구 25도, 부산 20도로 전국 대부분의 지방에서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웃도는 초여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또 이번 주말부터 다음주까지는 예년(낮 최고기온 15~16도)과 비슷한 기온을 나타낸 뒤 다시 기온이 올라 5월 전체적으로는 예년보다 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미세먼지는 23일부터 25일까지 비가 내리면서 ‘보통’ 또는 ‘좋음’으로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윤 통보관은 “남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비가 오고 대기 흐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올 여름철 날씨는 작년과 비슷하게 무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올여름 중국 내륙에서 달궈진 채 한반도에 접근하는 따뜻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예년보다 기온이 높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늦여름에도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여름철 전국 평균 폭염 일수가 31.5일에 달해 기상청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가장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봄철 고온 현상은 최근 2~3년간 두드러지고 있다. 기상청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 대전 등 전국 13개 지점의 4월 기온을 분석한 결과 하루 최고기온이 25도를 넘은 날이 총 64일로 10년 평균치인 32일의 두 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에도 예년보다 높은 기온을 기록하면서 벚꽃 개화일(3월 20일)이 1973년 관측 이래 가장 일렀다.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봄기운이 완연해진 17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직장인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날 서울의 낮 기온은 22도까지 올라갔다. 평년보다 4도 높은 수준이다. 목요일인 18일에는 전국 낮 기온이 14~27도로 초여름 날씨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