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 전문기업 화승소재(대표 허성룡)는 초저비중 발포 기술을 적용한 자동차 부품용 고무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고 8일 발표했다.

발포 기술은 안정적인 열팽창 캡슐 공법으로 소재에 미세한 구멍을 만들어 비중을 줄이는 기술이다. 화승소재가 개발한 고무 소재는 자동차 몸체 주변을 감싸는 솔리드 고무로 자동차 성능 규격을 만족하면서 비중을 1.27에서 0.8로 낮췄다. 비중이 감소하면서 완제품 무게도 기존보다 20% 줄게 돼 전체 자동차 무게를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자동차 유리를 감싸는 열가소성(TPV) 고무 소재는 고발포 셀 제어기술로 비중을 기존 0.96에서 0.67로 줄이면서 재료 무게를 30%가량 감량했다. 열가소성 고무 소재를 상용화하면 자동차뿐 아니라 생활가전, 건설,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화승소재는 올해부터 신규 개발 고무 소재의 글로벌 판매 거점을 확대하는 등 해외 매출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