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보 철거 저지를 요구하는 첫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4대강 보해체저지 범국민연합(4대강 국민연합)’은 2일 서울역광장에서 ‘4대강 보해체저지 투쟁 제1차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금강 세종보·공주보, 영산강 죽산보 해체를 권고한 환경부 조사·평가기획의원회의 결정에 맞선 첫 집회다.

4대강 국민연합 공동대표인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은 “문재인 정부가 졸속으로 결정한 4대강 보 해체는 국론을 분열시키고 혈세를 낭비할 것”이라며 “보 해체를 중단할 때까지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정진석 한국당 4대강 보 해체 반대특위 위원장, 김무성 한국당 의원, 김문수 전 경기지사, 이언주 의원 등도 이날 집회에 참석했다. 한편 이춘희 세종시장은 “2~3년 동안 중장기 모니터링한 뒤 해체 여부를 결정해도 늦지 않다”며 금강 세종보를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