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전환율 70%" 롯데·동원·한화, 채용형 인턴 뽑아
롯데, 15일까지 300여명 모집
동원은 9개 직무서 150명 뽑아
롯데그룹은 이달 15일까지 17개 계열사가 인턴 300여 명을 모집한다. 롯데는 2017년 하반기부터 인턴의 정규직 전환 비율을 60~70%로 높였다. 몇 시간 면접으로 뽑는 것보다 인턴십으로 검증된 인재를 채용하는 게 낫다는 판단에서다. 롯데그룹은 오는 10일 서울 엔제리너스 건대역점에서 인사담당자와 실무자가 참여하는 잡카페도 연다. 잡카페 참가를 희망하는 취업준비생은 7~8일 이틀간 신청하면 된다.
LS산전은 생산, 설계, 연구개발, 영업, 글로벌 등 5개 분야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탤런트 채용형 인턴을 모집 중이다. 토익 800점(오픽IM2)에 학점 3.0점(4.5점 만점)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다. 데이터 사이언스 직무는 석사 이상만 지원할 수 있다. 글로벌 전형은 외국인 유학생이 지원할 수 있다. 영어와 제2외국어(스페인어, 일어, 아랍어 등) 우수자와 해외 대학 이공계 전공자를 우대한다. 최규태 LS산전 인사담당 시니어매니저는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우수 인재를 선점할 수 있는 채용연계형 인턴십을 도입 중”이라고 말했다.
동원그룹도 해외수산, 해외영업 등 9개 직무에서 채용형 인턴 150명을 뽑는다. 정규직 전환율은 70%. 이 때문에 공개채용보다 절차가 더 까다롭다. 채용 절차가 공채와 똑같으면서 6주간 인턴십이 추가된다. 임지현 동원그룹 인재채용팀장은 “인턴십 기간에 현장실습, 과제수행, 수행평가 등을 통해 임원면접 대상자를 선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정보기술(IT) 비전공자가 지원할 수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6개월 인턴십을 진행한다. 소프트웨어(SW) 개발 운영에 관심있는 비공학계열자가 지원 대상이다. 신동일 한화시스템 ICT부문 경영지원실장은 “업종 간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스티브 잡스 같은 IT 비전공자가 오히려 개발자로서 두각을 나타내는 사례가 늘고 있어 이 같은 인턴십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게임기업 엔씨소프트도 하계 인턴을 뽑는다. 9일 오전 10시부터 페이스북을 통해 채용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외국계 기업들도 인턴십 채용에 나섰다. 글로벌 화장품기업 로레알코리아는 2·6개월 인턴십을 모집하고 G마켓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와 나이키코리아도 여름 인턴십을 운영한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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