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블록은 경희치과종합검진센터 내에 블록체인 기반 치과 검진 EMR 시스템을 출시했다. / 사진=메디블록 제공
메디블록은 경희치과종합검진센터 내에 블록체인 기반 치과 검진 EMR 시스템을 출시했다. / 사진=메디블록 제공
헬스케어 블록체인 기업 메디블록은 직접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치과 검진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경희치과종합검진센터 내에 선보인다.

지난해 경희대 치과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혁신적 의료기록 체계 마련에 힘써온 메디블록은 “치과 분야에서 처음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환자 중심 의료정보 공유서비스가 가능해졌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블록이 내놓은 EMR 시스템은 치아나 잇몸 상태뿐 아니라 구강 구조, 얼굴 균형, 저작 기능 등 치과 검진 전반을 고려해 개발됐다. 의료진은 문진표 작성시 전신 건강상태, 구강건강 인식도 및 습관 등 모든 설문을 전산화해 필요 정보를 손쉽게 파악하고 진단 결과 역시 여러 진료과가 공유할 수 있게 됐다.

황의환 경희대 치과병원장은 “의료데이터 분야 독보적 기술을 보유한 메디블록과 함께 혁신적인 의료정보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우균 메디블록 공동대표도 “의료정보 통합 EMR 시스템을 시작으로 메디블록이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와 경희치과종합검진센터 시스템을 연동시켜 방문 환자들이 편리하게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돕겠다”고 말했다.

메디블록은 하버드 의대 실습 수련병원 MGH와 의료 네트워크 구축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포브스가 ‘2019년 기대되는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9곳’ 중 하나로 선정하는 등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는 국내 블록체인 기업이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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