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경우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왼쪽 여섯번째부터)이 양원준 포스코 기업시민실 실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심경우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왼쪽 여섯번째부터)이 양원준 포스코 기업시민실 실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이사장 심경우)과 포스코는 22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협력사 등 중소기업 노동자가 함께 이용하는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중소기업 노동자들의 직장보육 수혜 확대 및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근로복지공단은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 설치·운영 관련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고, 공동직장어린이집에 필요한 재정 지원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설치비의 90% 범위 내 최대 20억원, 인건비 최대 120만원 및 운영비 월 최대 520만원 등을 지원한다.

포스코는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 설치를 위한 장소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정부 지원금 외에 추가로 드는 설치·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포스코는 2020년 상반기 중 포항 및 광양에 공동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하며,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이라는 경영이념을 실천하는 취지에서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 설치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미 자사 직원 전용 직장어린이집 11개소를 운영하고 있는 포스코에서는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을 협력사 등 중소기업 노동자의 자녀에게 수준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공단은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 확충을 위해 2017년 ‘IBK기업은행’을 시작으로 하나금융, SK건설 등 기업과의 업무협약을 추진하여 중소기업과 취약계층 노동자의 보육 사각 지대 해소를 위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공단은 2012년부터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 공모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3월말 기준 총 86개소를 지원 선정했고 이 중 52개소의 직장어린이집이 개원 운영중에 있다.

심경우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앞으로 중소기업 노동자에게 양질의 보육서비스 제공을 확대하기 위해 더 많은 기업들과 상호 협력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