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사진=연합뉴스
윤지오 /사진=연합뉴스
故(고) 장자연의 증언자인 배우 윤지오가 만우절을 빙자해 자신과 가족을 우롱한 누리꾼에 분노했다.

윤지오는 1일 자신의 SNS에 '긴급/오열하는 윤지오 아빠 직접 인터뷰'라는 제목의 유튜브 캡처 사진을 게재하며 "방송 중 만우절이라서 제가 혹여나 '죽었다'라든자 '자살'이라고 게시글을 올리는 사람들의 악플과 글을 PDF 파일로 캡처해 이메일로 보내 달라고 부탁하는 도중 아버지와 관련된 글을 봤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윤지오 아버지'가 사주를 봤다며 이를 녹음한 통화 내용이 유튜브에 게시됐다"면서 "이것은 저의 아버지가 맞고 아니고를 떠나서 반드시 처벌 받아야 한다. 맞다해도 개인 사생활 침해고, 아니라면 명예훼손과 모욕죄다"고 비판했다.

윤지오는 "신고한다고 하니 자진 삭제하셨나본데 기록에 다 남았고 방송으로 음성 다 송출됐고, 자료 기록 남았고, 삭제하셨으니 가중 처벌된다"며 "당신들이 사람이냐. 나를 모욕하고 비난하는 것도 모자라서 이제는 제 가족까지 판다"며 분노했다.

끝으로 그는 "이런식으로 만우절을 빙자해서 저를 우롱하는 것도 모자라 가족까지 언급하는 비상식적이고 몰상식한 자들을 반드시 처벌할 거다. 죄값을 반드시 물을 거다"면서 "선처는 없다"고 강조했다.

故 장자연은 유력 인사들의 술자리 접대를 강요받은 내용의 폭로 문건을 남기고 2009년 목숨을 끊었다. 그가 남긴 문건에는 성접대 대상 명단이 있었고, 이는 '장자연 리스트'라 불리며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왔다.

윤지오는 지난달 5일 고인의 사망 10주기를 맞아 언론에 실명과 얼굴을 공개했다. 이후 그는 장자연 사건을 재수사 중인 대검찰청 검찰 과거사위원회 진상조사단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다음은 윤지오 인스타그램 게시글 전문

방송 중 만우절이라서
제가 혹여나 '죽었다'라던가
'자살'이라고 악플을 다는분이나
게시글을 올리는 사람들 믿지 마시고,
PDF 파일로 악플 캡처해서 이메일로 보내달라고 부탁드리는 도중
'윤지오 아버지'가 사주를 봤고,
통화 녹음이 Youtube '사주처방'에 게시가 되었다하여
인스타그램 라이브와 아프리카TV 생방송으로 제가 직접 들었고

이것은 저의 아버지가 맞고 아니고를 떠나서
반드시 처벌 받아야 합니다.
맞다하여도 개인 사생활 침해이고
아니다하면 명예훼손과 모욕죄입니다.

사주풀이하신다면서
본인이 올린 게시에 저와 많은 분들이 신고하셔서
그쪽이 치뤄야할 처벌도 다 예측하셨겠네요?

부끄러운줄을 아셔야죠.
이제 곧 알게 되시겠죠.

신고한다고하니 자진 삭제하셨나본데
기록에 다 남았고 방송으로 음성 다 송출되었고
자료 기록 남았고 삭제하셨으니
가중 처벌됩니다.

도대체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네요.

당신들이 사람입니까?

저를 모욕하시고 비난하시는 것도 모자라서
이제는 제 가족까지 파시네요?

이런식으로 만우절을 빙자해서
저를 우롱하는 것도 모자라
가족까지 언급하는 비상식적이고 몰상식한 자들을
반드시 처벌할것이고
죄값을 반드시 물을 것입니다.

선처는 없습니다.
범죄이며 범죄자들은 벌금형부터 실형까지도 처벌 받을 수 있습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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