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봄꽃축제가 4월 5일 개막한다. 영등포구는 내달 5∼11일 국회 뒤편 여의서로와 한강둔치 축구장 일대에서 ‘제15회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여의서로 1.7㎞구간에 평균 수령 60년 안팎의 왕벚나무 1886그루와 진달래, 개나리, 철쭉 등 봄꽃 13종 8만 7000여그루가 만개할 전망이다.또한 한강둔치 봄꽃무대(축구장)에서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진행된다.4월 5일 오후 7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김태우, 강산에, 볼빨간사춘기 등 인기 가수의 축하 무대가 펼쳐진다. 음악 공연, 그림책 원화전, 봄꽃사진·그림 전시회, 중소기업 박람회 등도 축제 기간 내내 이어진다. 폐막식은 오는 11일 오후 6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리며 마무리된다. 행사 진행을 위해 일부 구간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4월 4일 낮 12시부터 12일 정오까지 여의서로 1.7㎞ 구간과 순복음교회 앞 둔치 도로 진입로∼여의하류 IC 시점부 1.5km 구간이다. (사진: 영등포구 제공)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경남 창원시는 벚꽃이 빨리 핀다는 예보에 따라 전국 최대 봄꽃축제인 진해군항제 준비를 서두르기로 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올해 진해 군항제는 4월 1일 개막해 10일간 열린다.시는 올해 벚꽃이 평년보다 4~7일 앞당겨 개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벚꽃 개화는 꽃망울이 맺히는 시기를 말하며, 이때부터 만개까지는 약 4~6일 걸린다. 최근 3년간 평균 개화일은 3월 25일이었다.벚꽃 개화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는 군항제가 시작되기 전부터 많은 상춘객이 몰릴 것으로 보고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먼저 1단계로 오는 25~29일 방문객들의 주요 동선에 임시관광안내소 20곳, 임시화장실 34곳을 설치한다. 장소는 진해의 주요 벚꽃 명소인 여좌천과 중원로터리, 경화역 일원이다. 여좌천은 1.5㎞ 구간에 벚나무가 늘어서서 터널을 이루는 곳이다. 경화역은 지난해 친환경 공원으로 새롭게 정비해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인근 군부대도 개방해 해군사관학교와 진해기지사령부 영내를 방문할 수 있도록 하고, 제황산공원 야간 경관과 여좌천 별빛축제 등 야간 볼거리도 제공한다.2단계 대책으로 오는 30일부터 제57회 군항제를 사실상 시작한다. 버스전용차로제를 시행하고 외곽 임시주차장에서 행사장까지 상춘객들을 태울 임시셔틀버스도 운행한다.창원시는 조례로 군항제 기간을 4월 1~10일로 정해 운영하고 있다. 벚꽃 예상 개화날짜에 따라 군항제 기간을 여러 번 변경했다가 도리어 축제기간과 개화기간이 어긋나 낭패를 본 경험이 있어 아예 조례로 군항제 날짜를 못 박았다.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