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가 베트남 다낭에 도시철도 건설을 추진한다.

서울교통공사는 21일 다낭시 인민위원회와 ‘도시철도 건설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그동안 국내 건설사들이 세계 각지에서 단순 도급 형태로 진행해 온 사업을 넘어, 국내 지하철 운영시스템까지 통째로 이식하는 프로젝트다.

롯데건설, 삼안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서울교통공사는 공항과 해안가 지역을 잇는 2개 지하철, 8개 트램 노선을 제안했다. 올해 다낭 도시철도 건설 사전타당성조사(F/S)를 수행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난 뒤 자금 조달부터 건설 및 운영, 역세권 개발까지 추진할 수 있는 본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