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혁신 플랫폼 ‘우리로’.    /UNIST  제공
원자력 혁신 플랫폼 ‘우리로’. /UNIST 제공
울산 경주 포항 등 해오름동맹 도시가 원전 안전성 향상을 위해 공동 사업으로 추진한 혁신 플랫폼 1단계 구축사업이 완료됐다.

해오름동맹 원자력혁신센터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3차원(3D) 프린팅, 해수전지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실험 연구를 할 수 있는 원자력 혁신 플랫폼 ‘우리로’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고 18일 발표했다.

플랫폼은 원자력 안전 기술 혁신을 위해 원전에 적용할 수 있는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의 완성도 향상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제공할 목적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수출원전과 동일 모델(APR1400)을 기반으로 해 8분의 1 크기로 제작됐다.

실제 원전의 가동 환경과 비슷하면서도 간결한 운전 조건을 구현한 이 플랫폼에서는 원전의 안전성 향상을 위한 각종 장치를 적용하고 성능을 평가할 수 있다. 가동 중인 원전이나 대형 원전 실험 장치에서는 할 수 없는 각종 신기술 적용 및 평가도 쉽게 할 수 있다.

해오름 동맹 도시는 지난해 10월 UNIST(울산과학기술원)에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전 안전성 관련 연구개발 협력사업을 전담하는 원자력혁신센터를 열었다. 사업비는 2021년까지 한수원과 지방자치단체가 공동 분담하고 동맹도시 내 6개 대학이 주관해 관련 분야 연구개발을 한다. 6개 대학은 경주 동국대와 위덕대, UNIST, 울산대, 포스텍과 한동대 등이다.

방인철 센터장(UNIST 기계항공 및 원자력공학부 교수)은 “원자력 안전혁신을 위한 다양한 연구개발과 실증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