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비리를 발본색원하기 위해 정부가 유치원 비리신고센터를 연 지 100일 만에 250건에 달하는 비리 신고가 접수됐다.

27일 교육부에 따르면 교육부 유치원 비리신고센터가 개설된 지난해 10월 19일부터 전날까지 100일 동안 총 249건 신고가 접수됐다. 비리 신고를 유형별로 보면 유치원 회계 관리와 급식 안전 문제, 인사 문제가 중복된 혼합형 신고가 75건으로 가장 많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회계 관리와 급식 문제, 인사 비리가 모두 얽혀 있는 유치원이 많다는 뜻”이라며 “세 가지 중 두 가지 이상이 섞여 있는 신고를 혼합형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치원 회계 관리에 관한 비리 신고가 68건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교육부는 접수된 신고 내용을 시·도 교육청에 이관할 예정이다. 각 교육청에서는 신고 내용을 토대로 감사 착수 여부를 검토한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