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행정권 남용 혐의로 구속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서 이완구 전 국무총리를 변호해 무죄를 이끌어낸 판사 출신 변호사를 추가로 선임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양 전 대법원장은 최근 이상원 변호사를 선임했다. 11년간 판사 생활을 한 이 변호사는 최근 이 전 총리를 변호해 무죄 판결을 이끌어낸 인물로 알려졌다. 특수부 검사 출신으로 자민련 부총재를 지낸 박철언 전 의원의 사위이기도 하다. 법조계에선 양 전 대법원장이 향후 법정 싸움을 대비해 판사 출신 등 변호인을 추가 선임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양 전 대법원장은 구속 사흘째인 지난 26일 서울구치소 독방에서 71번째 생일을 맞았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