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8개 버스회사 노동자들로 구성된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이 10일 사측과 버스기사 정년을 63세로 연장하는 데 극적으로 합의했다.

노사는 기사 월급을 38만원 인상하고, 정년을 기존 만 60∼61세에서 만 63세로 연장하기로 이날 의견을 모았다. 이로써 경기도 내 버스 총파업은 하지 않게 됐다.

노조 측은 전날 벌인 사측과의 협상이 결렬되자 이날 오전 4시50분부터 부천시의 소신여객 첫차 75번부터 운행을 중지하면서 전면 파업에 들어간 상태였다. 그러나 사측 제의로 막판 교섭이 이뤄졌다. 협상이 타결되자 노조는 일부 노선에서 중단됐던 버스 운행을 오전 5시40분 재개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