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째 인상 없어
서울대, 올해 등록금 동결…"학생 경제적 부담 고려"
서울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이로써 서울대 등록금은 2009년 이후 11년째 오르지 않게 됐다.

서울대는 8일 제2차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를 열고 올해 학부와 대학원 등록금을 각각 동결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등심위는 학생위원과 학내·외부인사 각 3명씩 총 9명으로 구성된다.

등심위에서 학생 측은 등록금 1% 인하와 대학원 입학금 폐지를 주장했지만, 학교 측은 등록금 2.25% 인상을 제시했다.

등심위는 두 차례 회의 끝에 대학원 입학금을 유지하는 대신 학부와 대학원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2009년부터 3년간 등록금을 동결한 서울대는 2012년부터 2017년까지 6년간 연이어 등록금을 인하했다.

지난해 서울대는 등록금을 동결하고, 학부 입학금을 폐지했다.

서울대는 "지난 10년간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해 재정 상황이 어렵다"면서도 "국립대로서 학생의 경제적 부담을 먼저 고려해 등록금 동결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등록금은 이달 말 재경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