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겨울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비발생 원년 달성과 구제역 청정지역 지속 유지 등을 위해 2019년 동물 방역 사업비로 역대 최다인 575억원을 투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367억원보다 200억원이 늘어난 규모로, 국비 263억원, 도비 92억원, 시군비 175억원 등이다.

고병원성 AI 비발생 원년 달성을 위한 사업비는 CCTV 등 방역 인프라 설치 10억원, 가금농가 사육 제한 10억원, 가금농가 질병관리 6억원, 가축 질병 면역 증강제 5억원, AI 예방 야생조류 퇴치기 1억원, 통제초소 운영 45억원, 차량무선인식장치 통신료 25억원, 친환경 축사 소독기 7억원이다.

또 육지의 유일한 구제역 청정지역 지속 유지를 위해 모든 우제류 가축의 백신약품비 100% 지원에 93억원, 구제역 백신접종 스트레스 완화제 9억원,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시술비 4억원, 공동방제단 소독 지원 51억원을 들인다.

도는 AI 또는 구제역 등 국가 재난형 가축 전염병 사전 예방과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긴급방역비 5억원도 처음으로 확보했다.

전종화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2019년 AI와 구제역 등 국가재난형 동물 질병의 사전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역대 최대 사업비를 투입하기로 했다"며 "국가재난형 동물방역은 행정의 노력만으로 한계가 있어 축산농가에서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각별한 각오를 가지고 차단방역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