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밤 강원 강릉시 운산동의 강릉선 KTX 열차 탈선사고 현장에서 복구작업에 투입된 인력이 사고 열차 아래에 들어가 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일 밤 강원 강릉시 운산동의 강릉선 KTX 열차 탈선사고 현장에서 복구작업에 투입된 인력이 사고 열차 아래에 들어가 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열차탈선 사고로 운행이 중단됐던 KTX 강릉선 강릉발 서울행 열차가 사흘 만에 정상운행을 재개한 가운데 이 사고와 관련해 철도경찰이 사고 원인과 책임자를 규명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경찰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철도특별사법경찰대가 강릉선 KTX 사고와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다. 특사경 관계자는 "8일 사고 이후 지금까지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현재로선 내사를 진행하면서 사실관계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수사는 책임자 규명과 처벌을 전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사경은 이미 코레일과 국토부 등 일부 관계자 등을 상대로 대면 조사에도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고 원인으로는 선로전환기 오작동이 지목되고 있지만 자세한 원인은 더욱 심도깊은 조사가 이뤄져야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지난 9일 사고 현장에서 "이런 사고가 또다시 발생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 말씀을 드린다. 더는 이런 상황들을 좌시하기가 어려운 상태다. 사고 원인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책임을 묻겠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7시33분 강릉시 운산동 남강릉 신호장 21호 복선 선로 상행선에서 KTX 10량의 열차가 탈선, 승객 15명과 코레일 역무원 1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주말 이틀 내내 승객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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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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