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은 올 한해 2조2221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당초 목표액인 1조2000억원보다 1조원 이상(85%) 초과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 투자유치금은 군의 역대 연간 투자유치 실적액 중 가장 높다.

지난 2016년(1조6469억원)과 지난해(1조1258억원)에 이어 3년 연속 민간자본 유치 1조원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충북 11개 지방자치단체의 투자유치 금액인 6조5115억원의 34.1%에 이른다.

충북 전체 인구의 4.8%, 전체 면적의 5.5%에 불과한 진천군이 투자유치 성과가 높은 이유는 우량기업 및 친환경기업 유치 전략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군이 올해 유치한 기업은 44곳이다. 기업 한 곳당 평균 유치금액은 505억원으로 충북 평균인 131억원의 3.85배다.

군은 지난달 29일 롯데글로벌로지스와 3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했다. 이 회사는 진천 초평 은암산업단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메가허브 물류센터를 조성한다.

군의 과감한 투자유치로 신척산업단지, 산수산업단지, 송두산업단지는 100% 분양을 완료했다. 진천군의 인구는 8만4000명으로 최근 4년간 20% 증가했다.

송기섭 군수는 “우량기업 유치와 신성장 동력을 발굴·육성하고, 일자리 확대와 도시개발을 통한 정주기반 마련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2025년 시 승격이 가시화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천=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