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는 2일 제13회 ‘생명의 신비상’ 대상 수상자로 공영윤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사진)를 선정했다. 공 교수는 성호르몬과 근육의 연결 고리를 성체줄기세포 연구를 통해 발견, 근육 손실이나 근이양증과 같은 난치 근육질환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주택 브랜드 ‘한양수자인’으로 알려진 건설사 한양이 채정섭 부사장(53·사진)을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 외부 영입이 아닌 내부 인사가 사장으로 승진한 건 그룹 역사 40년 만에 처음이다.보성그룹은 한양 보성산업 등 계열사 임원 인사를 발표하고 채 신임 사장을 부사장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 채 신임 사장은 1992년 한양의 모그룹인 보성건설 입사 후 약 26년 동안 재직한 전통 보성맨이다. △한양 개발사업본부 이사 △전략사업본부 기획총괄 △개발사업본부 본부장 △경영기획실장 부사장 등을 지냈다. 지난 6월 원일우 한양 사장이 사임한 이후 부사장으로 회사를 이끌었다. 한양은 채 신임 사장을 중심으로 내부 결속을 다지고 주택, 에너지 등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웅진그룹이 경영난을 겪는 중에도 끊임없이 지원해준 덕분에 ‘또또사랑’을 실천할 수 있었죠.”올해 출범 10주년을 맞은 웅진재단의 신현웅 이사장(사진)은 최근 재단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2012년 이후 경영난을 겪는 와중에도 재단 지원을 중단하지 않았다”며 “다문화가족 음악방송 등 주요 사업은 10년 동안 지속됐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이 어려워도 사회공헌 활동은 이어가야 한다는 윤 회장의 뜻이 강했다”고 덧붙였다.웅진재단은 윤 회장이 그룹 경영철학인 ‘또또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2008년 3월 설립했다. 또또사랑은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마음’이란 뜻으로 윤 회장이 직접 지었다. 신 이사장은 재단 설립 준비 과정부터 참여해 재단을 이끌고 있다. 많은 기업 계열 공익재단에서 그룹 회장이 재단 이사장을 겸하는 것과 달리 웅진재단은 처음부터 독립성을 보장받았다. 재단 운영과 사업 방향에 대해 윤 회장과 웅진그룹은 일절 간섭하지 않는다.웅진재단이 출범 초기부터 가장 공들인 사업은 다문화 가정을 위한 방송이다. 이 사업은 신 이사장이 기획하고 주도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공보관과 문화정책국장, 어문정책국장을 거쳐 차관까지 지낸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공보관으로 근무하던 시절 ‘가고파’ ‘보리밭’ 같은 우리 가곡을 들으며 큰 위로를 받았다”고 했다. 국내 다문화 가정에도 위로가 되는 방송을 하겠다고 마음먹은 이유다. 신 이사장은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은 우리나라 자산”이라며 “이들을 한국 사회에 동화시키는 것보다 우선돼야 할 것은 그들의 뿌리가 무엇인지 알려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2008년 4개 국어로 시작한 방송은 이듬해 8개 국어로 확대됐다. 현재 중국·베트남·필리핀(영어)·태국·일본·몽골·아랍·러시아어 방송이 하루 24시간 번갈아가며 방송된다. 위성방송, 케이블TV, 인터넷TV(IPTV), 인터넷, 스마트TV, 스마트폰 등 6개 미디어, 24개 채널을 통해 방송한다. 연간 시청자는 약 2000만 명. 프로그램은 각국의 노래와 생활 지식, 한국어 수업 등으로 구성된다. 각국 동화를 애니메이션화해 한국어와 각국 언어로 보여주는 ‘엄마나라 동화’도 인기다.웅진재단은 이 밖에도 다문화가정 지원사업, 수학·과학·예술 영재 장학사업, 희귀난치성 환아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신 이사장은 “재단의 목표는 어려운 이웃에게 직접 돈을 쥐여주기보다는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웅진그룹이 코웨이를 재인수하는 등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면서 재단 역시 기대를 걸고 있다. 신 이사장은 “그룹이 어려워지면서 연극단, 합창단 활동 등 일부 사업은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며 “중단한 사업들을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말했다.글=홍윤정/사진=김영우 기자 yjhong@hankyung.com
김선화 순천향대 교수(62·사진)가 KAIST 상임감사에 선임됐다. 김 신임 감사는 공개모집 절차, 감사후보선임위원회 심사·추천, 이사회 최종 선임 과정을 거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승인을 받았다. 임기는 3일부터 3년. 김 감사는 포항제철기술연구소, 한국기계연구원, 미국 조지아공대 등에서 연구원으로 일했고 국가과학기술자문회 자문위원, 순천향대 공과대학장, 대통령비서실 정보과학기술보좌관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