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경영학교육 국제인증 획득
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세계적인 경영교육 프로그램 인증기관인 AACSB로부터 경영학교육 국제인증을 획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UNIST는 개교한 지 9년여 만에 경영학부 학사과정과 일반대학원 석·박사과정,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융합경영대학원 등 경영학 전 교육과정에 걸쳐 AACSB 인증을 받았다. 개교 기준으로 국내 대학 중 최단기간 인증기록이다. 국내 대학들은 개교 후 AACSB 인증을 받는 데 평균 20년 이상 걸렸다. 울산과 부산, 경남 등 동남권 대학 중에는 UNIST가 첫 번째 AACSB 인증 대학이 됐다.

AACSB는 경영학 대학교육의 품질보증과 지속적 향상을 위해 1916년 설립된 세계 최대 경영학교육 국제 인증기관이다. 하버드, MIT 등 세계 상위 5% 경영대학만 AACSB 인증을 획득했다. 국내에서는 UNIST를 포함해 총 19개 대학이 인증을 받았다.

UNIST가 최단기간에 AACSB 국제인증을 받은 데는 정구열 경영학부장(사진)의 노력이 컸다.

정 학부장은 기술경영전문대학원과 같은 ‘경영과 과학기술의 융합 교육’과 국내 유일의 에너지 트레이딩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 해외 인턴십 등으로 AACSB가 요구하는 15개 경영 교육지표를 심사 준비 5년여 만에 충족시켰다. AACSB 측은 “UNIST 경영학부는 재학생과 동문 네트워크가 우수하고 산업계와 대학·대학원 교육 전반에 공헌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정 학부장은 “세계 최우수 경영대학들과의 교류를 통해 ‘기술 경영 융합형’ ‘산학 융합형’ 인재를 적극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