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주년 광주은행 '100년 은행' 비전 선포
창립 50주년을 맞은 광주은행이 '100년 은행'으로의 비상을 선포했다.

광주은행은 20일 오전 광주광역시 본점에서 송종욱 은행장과 임직원, 고객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0주년 기념식(사진)을 개최했다.

송 행장은 기념사에서 "지난 50년 동안 역경을 이겨내고 오늘의 광주은행이 있기까지 한결 같은 성원과 사랑을 보내준 광주·전남 지역민과 고객들에게 거듭 감사하다"며 "'대한민국 최고의 중소기업 및 중서민 전문은행'이라는 비전을 이루며 100년 은행으로 비상하겠다"고 말했다.

송 행장은 이 자리에서 광주은행이 '100년 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한 3대 비전도 내놨다.

▲도전과 혁신으로 항상 새로운 '뉴뱅크 광주은행' 건설 ▲진정성이 묻어나는 고객 중심 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따뜻한 광주은행'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며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는 '100년 은행 광주은행'이다.

1968년 11월20일 자본금 1억5000만원, 직원 57명으로 출발한 광주은행은 50년의 역사 동안 자기자본 1조7000억원(자본금 2566억원), 총자산 27조원(영업자산 40조원), 1600여 명의 임직원으로 이뤄진 광주·전남 대표 은행으로 성장했다.

올해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 1414억원, BIS자기자본비율 16.31%, 고정이하여신 0.51% 등 각종 지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기초 체력이 튼튼한 향토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

지역 상생을 위해 기업 및 중서민 금융지원 프로그램 개발과 사회공헌활동도 앞장서고 있다.

37년 동안 4000여의 학생에게 30억원을 지원했고, 장학사업과 금융교육 프로그램 확대 등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지원도 펼쳤다.

광주FC축구단,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의 후원사로 나서고, 한국화 공모전인 '광주화루'와 민화전을 열어 지역 문화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송 행장은 "앞으로도 고객중심 경영 실천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근간으로 고객과 지역민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겠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지역은행으로서 모범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