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는 코리아텍과 천안·아산KTX역세권에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산학연센터를 건립한다고 5일 발표했다.

산학연센터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 분야의 직업훈련교원 연수와 직무능력 향상 훈련을 위한 교육시설로 천안·아산KTX역세권 연구개발(R&D) 집적지구에 들어선다. 시는 2022년까지 792억원을 들여 KTX천안아산역 주변 6만㎡를 매입하기로 했다. 코리아텍은 이곳에 191억원을 투자해 지하 1층~지상 6층에 연면적 7628㎡ 규모의 시설을 짓는다. 시 관계자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보유한 부지를 매입하기 위해 20억원을 들여 이달 말 가계약을 한다”며 “내년부터 4년간 매년 2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센터 건립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산학연센터가 들어서는 R&D 집적지구에는 차세대 지식산업 클러스터 사업이 추진된다. R&D 집적지구는 3489억원을 투입해 2021년까지 천안시와 아산시 일대 13만4980㎡에 조성한다. 국제회의장과 중소기업홍보관, 상설전시장을 갖춘 중부권 산업융합 거점 지역으로 꾸며진다. 천안시 불당동에는 국제컨벤션센터와 지식산업센터, 미래기술융합센터 등이 들어서고, 아산시 탕정면에는 공공시설과 연구지원용지 등 산업인프라 시설이 갖춰진다. 올해 초 충청남도와 천안시, 아산시, LH는 R&D 집적지구 기초 인프라 조성을 위한 협약을 했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산학연센터 건립으로 천안·아산KTX역세권 R&D 집적지구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며 “차세대 지식산업을 이끌어갈 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해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