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주의 주원료인 콩, 그중에서도 육질이 단단한 파주장단콩은 단연 인기다.  경기관광공사  제공
메주의 주원료인 콩, 그중에서도 육질이 단단한 파주장단콩은 단연 인기다. 경기관광공사 제공
수확의 계절 가을을 맞아 경기도에선 농산물을 주제로 한 풍성한 축제가 열린다. 여름내 구슬땀을 흘리며 일군 농심을 담아 알차고 실한 인삼, 콩, 쌀 등을 선보인다. 농민과 소비자가 하나되는 풍성한 먹거리 축제의 향연으로 떠나보자.

이천 인삼축제

1960년대부터 인삼을 경작해온 이천은 마사토 토양을 보유하고 있어 인삼 재배의 최적지로 꼽힌다. 밤낮 일교차가 크고 결실기에 일조량이 많은 기후로 생육 후기까지 충분한 영양을 공급할 수 있다는 점도 인삼 생산에 적합한 환경으로 꼽힌다. 이천시는 ‘행복나눔 이천인삼, 건강나눔 이천인삼’ 주제로 내달 2일부터 4일까지 인삼축제를 열고 6년근 수삼과 지역 특산물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축제에서는 인삼요리와 인삼과 관련된 체험부스도 운영해 이천인삼 FUN놀이터, 인삼달인, 인삼 중량 맞추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펼친다. 웰빙 인삼요리, 인삼가공식품의 전시와 먹거리 장터에서는 소박하지만 넉넉한 시골인심을 담은 인삼먹거리가 마련됐다.

주소: 경기도 이천시 경충대로2697번길 167-29 / 문의: 이천인삼축제추진위원회

파주 장단콩축제

장단콩축제는 국내 최초의 콩 장려품종인 장단콩을 주제로 1997년부터 개최된 대표 축제다. 참여하는 농업인의 수익 창출은 물론 다양한 콘텐츠로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장단콩축제는 2018 문화관광 육성축제 및 경기관광 우수축제에 선정돼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하게 됐다.

장단콩축제는 내달 23일부터 25일까지 임진각광장에서 열린다.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에 걸맞게 평화와 콩을 테마로 한 퍼포먼스가 공연될 예정이다. 축제에서는 파주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장터가 열린다. 꼬마메주 만들기 등 콩을 활용한 체험, 장단콩 요리를 선보이는 먹거리 마당 등으로 도시민과 소비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한마당이 펼쳐질 예정이다.

주소: 임진각광장 및 평화누리 일대 / 문의: 농업기술센터 체험농업팀

화성 햇살드리 축제

화성 햇살드리 축제의 쌀 가공식품 전시.
화성 햇살드리 축제의 쌀 가공식품 전시.
내달 9일부터 11일까지 화성의 쌀 브랜드인 ‘햇살드리’ 축제가 열린다. 햇살드리를 이용한 다양한 먹거리와 1000박스의 김장을 해 나누는 김장체험이 주요 프로그램이다.

김장에 사용되는 배추와 고추 등은 지역 여성농업인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이며 행사기간 하루 4회씩 절임배추에 속을 버무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체험 신청은 내달 15일부터 물량 소진 시까지 선착순 전화로 접수하며 가격은 배추김치, 알타리김치 각 10㎏ 기준 4만5000원이다. 축제에서는 화성 햇살드리 농산물, 그린농업기술대학, 도시농업 및 수출농산물 홍보, 농촌문화 체험행사, 농산물가공체험 행사 등 각종 경진대회도 열린다.

주소: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 569 / 문의: 화성햇살드리축제추진위원회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